간단한 내 소개.^^

 안녕하세요. 이번에 간단히 제 소개를 해보겠습니다.

 저는 신씨 가문의 1남 2녀중 둘째로 태어났습니다. 큰집에도 딸만 셋이었던터라 아들인 저는 신씨가문의 피를 이어가야할 귀하신 몸(?)이었죠. 아들이 태어난게 얼마나 기쁘셨으면 미국에 있는 큰집에서 파티까지 하셨겠습니까? ^^

 그런데...

 태어난지 6개월 되었을 무렵, 어딘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. 그것도 평소 알고지내던 80세의 할머니(어머니 얘기론 매우 무식하셨다던;;)께서 가장 먼저 눈치채시고 병원에 데려가 보라고 하셨죠. 그 말씀에 걱정이 되신 부모님께선 절 데리고 병원을 찾아가셨습니다. 하지만 당시 우리나라에선 SMA를 판별하지 못했습니다. 다들 첨엔 뇌성마비라고 하더군요. 그런데 다행히 미국병원에 계신 큰아버지의 도움으로 미국에 가서 검사하게 되었습니다. 그리고 거기에서 SMA판명을 받았습니다.

 척추성 근 위축증 (Spinal Muscular Atrophy), 일명 SMA는 신경 근육 (Neuromuscular) 질환의 하나로써 유전으로 인한 유아 (2살 미만)의 가장 큰 사망 원인입니다.(출처: http://www.koreasma.com) 근육에 힘이 없어서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, 항상 호흡에 위협을 느끼며 생활합니다. 정말 그 소식을 들었을때 부모님께선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셨을겁니다.
 
 하지만 부모님께선 절 포기하지 않으시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헌신적인 노력과 사랑으로 절 키워오셨습니다. 처음에 초등학교 입학통지서가 왔을때만해도 과연 당신의 아들이 제대로 학교에 적응할 수 있을지, 또래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지나 않을지 많이 걱정하시고 망설이셨다고 하시네요.

 하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며 용기를 내어 도전하였고, 그렇게해서 초등학교, 중학교, 고등학교 그리고 지금의 대학교까지 어머니께서 절 업고 등하교 시키시고, 아플 때마다 밤새워 간병해주셨습니다. 그리고 하나님께선 항상 저에게 도움을 줄 좋은 친구들과 좋은 선생님들을 보내
주셨습니다. 지금의 제가 있는 건 이러한 부모님의 사랑과 여러 위기를 넘기도록 도와주신 하나님의 은혜 덕분입니다.

 지금은 연세대학교에 02학번으로 입학하여 컴퓨터과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. 하나님께서 나중에 절 어떻게 쓰실지 모르지만 제가 받은 사랑만큼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.^^

by 코난도일 | 2007/07/19 22:19 | 나의 이야기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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